누군가 눈이 빨갛게 부어오른 걸 보면 본능적으로 '혹시 옮는 거 아냐?' 하고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가족 중 누군가 다래끼가 생기면 같은 수건이나 베개를 써도 괜찮은지 고민되죠.
이 글에서는 다래끼 전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전염 가능성을 줄이는 예방법,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 등을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래끼란?
다래끼는 눈꺼풀의 피지선이나 땀샘이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급성 염증입니다. 겉으로 보면 작은 종기처럼 보이고, 통증이나 부종, 발적, 이물감이 동반됩니다.
주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우리 피부나 콧속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입니다. 보통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손을 자주 비비거나 눈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는 경우, 렌즈 위생이 부족할 때 다래끼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다래끼 옮나요? 정말 전염 되나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정답은 ' 직접적인 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 가능성은 존재한다'입니다.
다래끼는 독감이나 결막염처럼 고도의 전염성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세균성 감염인만큼 비위생적인 상황에서는 간접 전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래끼가 있는 사람이
-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고
- 그 손으로 수건, 베개, 문 손잡이 등을 공유한다면
같이 생활하는 사람에게 세균이 옮겨가 다른 사람에게도 다래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다래끼 옮나요?'라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래끼 전염은 영유아,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더 신경 써야 할 문제입니다.
다래끼 전염 예방법 5가지
- 수건, 베개 커버, 안대 등은 개인용 사용하기
- 눈 비비지 않기 - 손에 있는 세균이 직접 눈으로 갈 수 있음
- 손 자주 씻기 -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 렌즈 사용자라면 철저한 세척 및 교체 주기 준수
- 화장품 공유 금지 - 특히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는 주의
이와 같은 생활 속 습관 개선만으로도 다래끼 전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래끼, 병원에 꼭 가야 할까?
대부분의 다래끼는 가벼운 염증으로 시작되어 며칠 내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고름이 잡히는 느낌
- 눈꺼풀이 계속 붓고 통증이 심함
-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물 분비가 많아짐
- 다래끼가 반복적으로 재발함
의사는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를 처방하거나, 고름이 심한 경우 절개 배농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다래끼 전염 방지를 위한 위생 관리는 계속되어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래끼 옮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제는 어느 정도 답이 보이셨을 것 같습니다. 다래끼는 일반적인 전염병처럼 쉽게 옮는 건 아니지만, 생활 속 위생 관리가 소홀할 경우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경우라면 다래끼 전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수건, 손, 화장 도구 등의 청결을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래끼는 작지만 눈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으니,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올바른 정보와 예방습관으로 눈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